새해 금연 효과! … 편의점 담배 매출 최대 7%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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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을 결심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담배 매출이 감소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에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담배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7% 줄었다. 세븐일레븐에선 같은 기간 중 5.2%, CU에선 6% 감소했다. GS25의 경우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담배 매출이 1.3% 줄었다.
GS25 관계자는 "연초에 금연을 신년 목표로 세우는 소비자들이 많아 담배 소비가 떨어진 데다 1월 한파로 유동인구까지 줄어 담배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런 담배 매출 감소가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흡연 인구가 줄면서 편의점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담배 매출이 해마다 떨어지는 추세다.
한국편의점협회가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편의점 매출 가운데 담배 비중은 2009년에 42%, 2010년 40.5%, 2011년 40.4%로 매년 줄어들었다. 업계 1위인 CU의 경우 지난해 담배 매출 구성비가 30% 대로 떨어졌다.
향후 정부 정책도 담배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담배 포장지의 경고문구 표기 의무를 강화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은 오는 4월부터 시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담뱃값 표기 문구와 이미지는 20대 흡연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며 "담배는 편의점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출이 소폭 줄어도 업체가 입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