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2000억엔의 국방 예산을 편성했다.

9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F15 전투기 성능 향상과 패트리엇 미사일 구입 등 장비 예산 1805억 엔을 포함해 모두 2124억 엔(약2조6000억 원)의 국방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포함했다.

주요 예산 항목은 패트리엇3 미사일 도입과 F15 전투기 4기 수리, 해상과 공중 경계감시 능력 향상을 위한 초계 헬리콥터 3기 도입,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구입, 수송 헬리콥터 3대와 구난 헬리콥터 2대 도입 등이다.

방위성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국방 장비의 대규모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거 민주당 정권에서는 재무성이 국방비 증액에 반대했으나 자민당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국방비 증액에 제동을 걸지 않고 있다.

방위성은 2013년도 일반 예산안에서도 국방비를 1200엔(약 1조4600억원) 정도 증액할 방침이다. 11년만에 국방비가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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