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하늘 위의 호텔' 이라 불리는 A380 차세대 항공기 2대를 새로 도입했다. 또한 올해 A380을 포함한 신형기를 대폭 도입해 운항 노선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올해 도입키로 한 여객기는 7대, 화물기는 2대 등 모두 9대다. 특히 차세대 항공기로 각광받고 있는 A380은 지난해 12월 6호기에 이어 올 7월 7호기, 10월 8호기를 새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로써 장거리 노선에 초대형 항공기를 적극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2013년 1월 인천~뉴욕 노선에 주14회, 인천~LA 노선에 주12회로 A380 투입 횟수를 늘렸다. 지난해엔 양 노선 모두 주7회씩에 그쳤다.

2월1일부터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주7회, 8월부턴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추가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8월과 12월 등 성수기에도 이들 노선에 A380 투입을 늘릴 계획이다.

차세대 신형 항공기는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 친환경적이란 장점이 있다. 기내 환경도 업그레이드 돼 승객들의 여행 편의를 극대화시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사상 최대인 연간 16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신규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도 14대를 들여왔다" 며 "현재 148대인 보유 항공기 수를 창사 50주년인 2019년까지 200대 수준으로 확대해 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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