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이어지며 일부 테마주의 선전에 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9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93포인트(0.58%) 오른 511.94로 장을 마쳤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수급 불안정과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로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도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가 선방했으며, 코스닥도 차별화된 강세를 이어가 510선 안착에 선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나흘째 코스닥에서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이날 기관은 투신권 140억원 등 전체 49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억원 매수우위였다. 개인은 539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3.30%), 방송서비스(2.28%), 통신방송서비스(1.55%)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운송(-1.28%), 디지털컨텐츠(-1.19%), 섬유의류(-0.86%)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다음, CJ E&M, 동서는 떨어졌으며, CJ오쇼핑,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씨젠은 올랐다.

전자결제주가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며 동반 상승했다. KG모빌리언스가 6.69%, 인포뱅크가 6.17%, 다날이 4.27% 올랐다.

창업투자사들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을 통해 창업기획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대성창투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에이티넘인베스트가 11.63%, 제미니투자가 6.27%, 우리기술투자가 5.08% 강세였다.

코스닥에서 상한가 7개를 포함한 483개 종목이 올랐고, 421개 종목은 떨어졌다. 9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