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올해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를 지난해(7조원)보다 43% 늘린 10조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로부터 외상 채권을 받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신용보증기금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연 0.1~5.0%의 보험료를 내면 20억원 한도내에서 보험금을 탈 수 있다. 지난해에는 총 626개 기업이 이 보험에 가입해 747억원의 보험금을 탔다.

중기청은 올해의 경우 업체당 최고 보험한도를 20억원에서 30억원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어서 약 800개 기업이 미회수 외상매출대금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들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면 신용도가 대폭 보완됨에도 불구하고 정책자금이나 은행등을 이용할때 신용등급과 금리등을 조정받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정책금융 취급기관, 시중은행, 기업정보 취급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보험요율 체계를 더욱 세분화해 우량 기업들이 더 낮은 요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험가입 문의는 신용보증기금의 8개 지역본부와 99개 전국 영업점에서 가능하며 전화번호는 1588-6565.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