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와 손잡고 이산화탄소() 연구소를 세운다.

KAIST는 아람코와 ‘아람코-KAIST 이산화탄소 연구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개발을 위해 1933년 미국 석유회사 스탠더드와 텍사코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뒤 1976년 사우디 정부가 국유화한 석유회사다.

이산화탄소 연구센터는 대전 KAIST 본교 인근에 1만60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일 연구시설로는 학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연구센터는 적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해 를 포집하는 기술을 비롯해 대기중 배출량 감소 등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양측은 각각 연간 500만달러를 투자해 센터 건설비, 연구비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연구기간은 6년이며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KAIST 관계자는 “서남표 총장이 2009년 9월 사우디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 이사로 참여하면서 알 팔레 아람코 총재와 인연을 맺은 뒤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