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올해 정시모집('다'군 일반학생전형) 디자인학부 입시에서 '기초디자인' 평가 방식의 실기고사를 처음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국대는 그동안 '발상의 전환' 방식의 실기고사로 아이디어 위주 평가를 해왔다. 이번 실기 방식 변화를 통해 디자인의 기본 원리와 실제 표현능력을 갖춘 학생 선발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 같은 건국대의 미대 입시 방식 변화는 최근 홍익대가 미대 입시 비리 가능성을 줄이고, 수험생의 창의성 평가를 위해 기초 실기고사를 폐지한 흐름과는 반대돼 주목된다.

학교 측은 "기존 실기는 수험생의 창의성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도식화유형화되면서 변별력이 낮아진 한계가 있었다" 며 "단순 아이디어보다 개성 있는 △소묘 능력 △색채 표현력 △화면 구성력 △조형적 해결능력 등에 초점을 맞춰 실기 방식을 바꿨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