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한미약품에 대해 수출 확대와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0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수출 부문의 확대와 전문의약품 부문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한 6218억원, 영업이익은 134.2% 증가한 3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품목의 회복과 도입 품목 효과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올해 10.8% 증가하고 '아모잘탄' 물량 증가 등으로 수출 부문 매출은 35.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북경한미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9% 성장한 9억6000만위안으로 순이익은 198억원, 주당 가치는 5만122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팔팔' 등 신제품 효과와 내수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352억원, 영업이익은 기술 수출료 유입과 판관비 통제로 당사 예상치(41억원)를 웃도는 65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