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신한지주에 대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20% 가량 밑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인 연구원은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3.2% 감소한 372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순영업수익은 감소하고 판관비는 증가면서 시장 컨센서스인 466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익이 축소되면서 업종 내에서 받았던 프리미엄도 확대되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은행권의 전반적인 충당금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률은 66bp(1bp=0.01%)로 은행주 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신한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효과도 세후 11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순이자마진(NIM)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데다 낮은 대출성장에 따라 올해에도 상반기 내 이익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12년 연간 순이익은 2조4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되고, 2013년 순이익도 2조5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익 측면에서 은행업종 내 받았던 프리미엄이 추가로 확대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