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471억弗···4.1% 증가

지난해 국내 완성차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1~12월 완성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한 316만5689대를 기록했다.

협회는 FTA 효과, 국산차 품질경쟁력 향상, 전략차종 투입 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증가세는 둔화됐다.

수출액은 471억8000만 달러(약 50조 원)로 전년(453억3000만 달러)보다 4.1%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245억9000만 달러)도 전년 대비 6.5% 늘었다.

완성차와 부품을 합산하면 연간 자동차 수출액은 2011년 대비 4.9% 증가한 717억8000만 달러로 수출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생산대수는 455만8160대로 전년(465만대) 대비 2.1% 감소했다. 내수 판매 부진과 현대·기아차 등 일부 업체의 노조 파업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등으로 생산이 줄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1.3%, 상용차 10.2% 각각 감소했다.

내수는 141만857대로 전년(147만대) 대비 4.3% 감소했다. 경제성장률 하향과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부담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4분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완성차 총 생산대수 중 수출 비중은 63.7%, 내수는 36.3%를 각각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