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병희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난 1020억원, 매출액은 15.8% 증가한 2조45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완성차 생산 공장 파업의 영향을 받았던 국내 물류와 해상 운송 부문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브라질 공장을 신규 가동함에 따라 현지조립생산(CKD)과 제 3 중고차 경매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하는 것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연결 실적이 발표되면 해외 법인들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측면의 가치가 더해지며 주가수익비율(PER) 매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조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해외법인들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9558억원과 순이익 101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