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효성에 대해 "예상보다 실적 회복이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30%가량 밑돌 것"이라며 "회계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환율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영업이익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비수기 영향으로 텔레프탈산(TPA), 광학용 폴리에스터(PET) 등 화학 부문의 실적도 3분기 보다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5020억원으로 6% 하향조정했다.

그는 "중공업과 산업자재 부문의 수주 부진과 환율 하락을 감안해 추정치을 조정했다"며 "중전기 부문의 영업 개선 시점은 적자 수주 물량 처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