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연일 급락하면서 달러당 90엔 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전 9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01엔 떨어진 89.28∼89.31엔에 거래됐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89엔 대로 하락한 것은 2010년 7월 이후 약 2년6개월 만이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물가상승 2%' 목표를 명시한 엔화 방출 협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려는 움직임이 늘어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풀이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한 때 전날보다 177엔(1.67%) 상승한 1만830엔에 거래됐다.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80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2월21일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