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기료 인상에 환율까지 우호적으로 움직이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1시14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1150원(3.51%) 뛴 3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상승 행진을 지속해 장중 3만4100원까지 뛰어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에 한국전력이 시가총액 1위에 올라 있는 전기가스업종은 전날보다 2.26%(25.65포인트 ) 오른 1161.77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전기료가 다섯달 만에 재차 인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화 강세는 수입산 발전연료 가격 하락을 유발해 한국전력 등 유틸리티주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한국전력은 원화 강세로 외화부채가 경감되는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