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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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달러당 6.2155…93년 이후 가장 높아
미국 달러에 대한 중국 위안화 가치가 중국의 관리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 위안화 가치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한때 전날의 달러당 6.2244위안에 비해 0.14% 오른 달러당 6.2155위안을 기록했다. 1993년 관리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위안화 가치가 최고로 치솟은 것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 가격을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인 6.271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매일 인민은행 고시가에서 상하 1% 범위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 가격을 높인 것이 시장에서 앞으로 위안화 절상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위안화 강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이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5%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 2월에는 춘제(설날)의 영향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면 수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수입 가격이 떨어져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
올해 무역흑자가 급증한 것도 위안화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3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11월에 비해 60%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2320억달러로 2011년에 비해 49.7%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도 위안화 가치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달러당 6.20위안대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영은행들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의 급속한 상승을 막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며 “최근 규모는 줄었지만 이런 관행이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11일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한때 전날의 달러당 6.2244위안에 비해 0.14% 오른 달러당 6.2155위안을 기록했다. 1993년 관리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위안화 가치가 최고로 치솟은 것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 가격을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인 6.271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매일 인민은행 고시가에서 상하 1% 범위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 가격을 높인 것이 시장에서 앞으로 위안화 절상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위안화 강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이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5%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 2월에는 춘제(설날)의 영향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면 수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수입 가격이 떨어져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
올해 무역흑자가 급증한 것도 위안화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3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11월에 비해 60%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2320억달러로 2011년에 비해 49.7%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도 위안화 가치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달러당 6.20위안대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영은행들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의 급속한 상승을 막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며 “최근 규모는 줄었지만 이런 관행이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