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11일 오전 11시30분

일본에서 불법 줄기세포치료제 시술 논란에 휩싸인 알앤엘바이오의 라정찬 회장이 보유 주식 200만주(지분율 2.18%)를 팔아 50억원을 현금화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최대주주인 라 회장이 지난 7, 8일 2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주당 처분가는 2474~2535원으로 50억900만원 규모다. 라 회장의 지분율은 11.08%에서 8.9%로 줄었다.

이번 매각은 사회 환원 차원이 아니라 라 회장의 개인 사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9월 향후 10년 동안 1000억여원의 개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계획은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지만 최대주주의 약속에 따라 증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최근 일본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를 시술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