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있는 멕아이씨에스(대표 김종철·사진)는 1998년 중환자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사업 초기 생체신호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감시 장치(Patient Monitor)’ 분야에 주력하던 이 회사는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들여 인공호흡기 분야에 도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 회사 제품들은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등에서 환자의 심박수 및 혈압, 혈중산소 포화농도 등의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국제의료기기 전시회(MEDICA)’에 참가해 중환자용 인공호흡기, 이동형 인공호흡기, 고유량호흡치료기 등 다양한 인공호흡기 제품을 선보였다. 주력 제품인 중환자용 인공호흡기 ‘SU:M(숨)’ 시리즈는 호흡기 환자 치료의 혁신적 방법으로 평가받는 호흡관리시스템이다. 모델별로 인공기능에 차별을 둔 세 가지 버전이 있다. 멕아이씨에스는 이 제품으로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제 38호)’ 인증을 받았으며,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 전기·전자 부문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인공호흡기와 마취기, 생체신호와 관련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 총 60여개국에 수출되는 이 회사 제품들은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성능 인공호흡기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한국’의 기치를 높이고 있는 멕아이씨에스는 최근 중기청에서 ‘연수업체’ 인증을 받았다. 중환자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강소기업을 목표로 우수 인재를 양성해온 노력의 결실이다.

2011년 강원도 ‘일하기 좋은 기업’, 2012년 ‘취업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연수업체 인증심사 때 가점을 받았다. 김종철 대표는 “주변에 역량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예비취업자들이 선호기업에만 몰리는 탓에 취업난과 구직난의 미스매칭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기청의 연수업체 인증은 인력이나 금전적으로 홍보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강소기업들의 역량을 널리 알리고 중소기업의 환경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