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성년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주요 아시아 증시가 미국 어닝 시즌에 대한 경계감과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하락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26%) 오른 2248.89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내에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2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2.4%를 웃돈 수치다.

이번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기업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실적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발표했던 알로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대형은행인 웰스파고의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연설도 관심사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 종료시점에 이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연설을 통해 버냉키 의장이 이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대만 가권지수는 57.36포인트(0.73%) 하락한 7761.79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82.82포인트(0.36%) 상승한 2만3346.8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한국 코스피지수는 장 중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3.89포인트(0.19%) 뛴 2000.56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