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체는 14일 단독 입수한 조성민의 유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서는 전 에이전트인 손덕기 씨가 조성민의 짐을 정리하던 중 배낭에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3페이지에 걸쳐 자필로 작성된 글에는 ‘유서’라는 제목으로 조성민이 가족들에게 보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조성민은 부모에게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라며 “이 못난 아들 세상을 더는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녀에게는 “너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라고 미안한 심정을 밝혔다.
끝으로 “법적 분쟁을 위해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라고 맺었다.
한편 조성민은 지난 6일 오전 5시26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화장실 샤워꼭지에 허리띠로 목을 매 숨졌다. 조성민은 사망 전날 집주인이자 여자친구인 A씨와 술을 마셨고 이 자리에서 여자친구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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