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들, 동아제약 지주사 전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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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반대 의결권 확보나서
국내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소액주주 인터넷 커뮤니티 ‘네비스탁’은 동아제약 분할을 반대하기 위한 의결권 확보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네비스탁은 소액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장을 받아 지분 공시를 낸 후 소액주주 대표단과 함께 동아제약 분할 반대에 나설 예정이다. 네비스탁이 소액주주 지분 5% 이상을 모으면 오는 28일 예정된 동아제약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견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사업부문 ‘동아에스티’로 회사를 분할하는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동아제약의 ‘캐시카우’인 박카스를 생산하는 일반의약품사업부문을 비상장회사로 지주회사 아래 두는 데 문제를 제기했다. 동아제약 연간 매출 9000여억원 중 1500억원 정도가 박카스에서 나온다. 네비스탁 측은 분할 후 일반의약품사업부가 주주들의 지배를 벗어나고 최대주주 일가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에 놓인다며 “분할 건은 주주 이익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소액주주 인터넷 커뮤니티 ‘네비스탁’은 동아제약 분할을 반대하기 위한 의결권 확보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네비스탁은 소액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장을 받아 지분 공시를 낸 후 소액주주 대표단과 함께 동아제약 분할 반대에 나설 예정이다. 네비스탁이 소액주주 지분 5% 이상을 모으면 오는 28일 예정된 동아제약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견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사업부문 ‘동아에스티’로 회사를 분할하는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동아제약의 ‘캐시카우’인 박카스를 생산하는 일반의약품사업부문을 비상장회사로 지주회사 아래 두는 데 문제를 제기했다. 동아제약 연간 매출 9000여억원 중 1500억원 정도가 박카스에서 나온다. 네비스탁 측은 분할 후 일반의약품사업부가 주주들의 지배를 벗어나고 최대주주 일가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에 놓인다며 “분할 건은 주주 이익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