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연소 합격자인 김시우(18·신성고·사진)가 CJ그룹과 3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김시우는 1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조인식에서 “아직 올해 대회 출전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도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쇼트 아이언에는 자신감이 있지만 퍼트가 부족해 이를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CJ 측은 계약금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투어 생활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충분한 대우를 해줬다”고 언급했다.

김시우는 Q스쿨을 통과했지만 만 18세가 되는 6월28일까지는 멤버 자격이 주어지지 않아 대회 출전에 제약을 받는다. 월요예선전을 거치거나 초청 자격으로 대회에 나갈 수밖에 없다. 3월 초에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오픈에만 초청받은 상태다.

김시우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측은 출전 대회 수를 늘리기 위해 “미국에서 전지훈련하면서 적응기를 갖고 월요예선전 등에 도전할 것”이라며 “(대회 초청 등과 관련해) 미국에 전문가가 있다면 매니지먼트를 맡길 계획인데 몇 군데 회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Q스쿨 대회 장소였던 PGA웨스트골프장의 수석코치가 미국에서 김시우를 돕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1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18세가 된 이후에는 5~6개 대회에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상금랭킹 125위 내에 들어야 시드를 유지할 수 있어 상반기에 최대한 출전 대회 수를 늘려 상금을 쌓아야 한다.

한편 LG전자와 LG생활건강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4년간 김자영 선수를 후원키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