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인 목·허리 통증이라면 괜찮겠지만 계속해서 목과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일상생활이 힘들뿐 아니라 디스크 등의 기타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허리나 목 디스크의 치료를 생각하면 많은 사람이 먼저 수술을 떠올린다.
그러나 수술요법은 많은 위험부담이 있다. 또 최근 추세를 보면 카이로프랙틱과 같은 보존적인 디스크치료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카이로프랙틱은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말로 ‘손’을 뜻하는 ‘카이로’와 치료를 뜻하는 ‘프락토스’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손으로 치료한다’는 카이로프랙틱은 약이나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카이로프랙틱 전문의의 손으로 질환을 치료한다.
척추치료는 척추나 뼈 관절을 손으로 만짐으로써 잘못 자리잡은 뼈를 제자리로 돌아오게 한다. 또 장기나 신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해줌으로써 통증을 치료한다. 통증 부위의 치료효과 뿐 아니라 신경계의 이상증상에도 카이로프랙틱은 효과적이다.
비수술적 치료법인 카이로프랙틱을 시행하고 있는 AK클리닉의 이승원 원장은 “오랫동안 한 자세로 앉아있으면 여러가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허리나 목디스크에 대한 위험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카이로프랙틱을 통해 잘못 자리잡은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눌려있던 신경도 다시 자리잡아 통증을 경감시키는 시술이 널리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디스크나 기타 척추질환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카이로프랙틱 치료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각종 질환에 대한 치료를 미뤄오던 사람들에게 분명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질환의 원인은 거슬러 올라가면 생활습관의 사소한 잘못된 점에서부터 시작된다. 바른자세를 유지하고 때로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 신체에 많은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허리통증 예방책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