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Q 이후 점진적 턴어라운드 기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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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 이후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기개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컨센서스 832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제 여객 수송량은 전년대비 3.3% 증가하고 탑승률이 76.5%로, 전분기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화물은 6.4%의 수송량 감소가 있었으나 10% 가까운 공급 축소로 탑재율은 78.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는 비수익 노선에 대한 공급 축소로 인한 영향이 크지만 유럽지역에서의 수요 증가가 더딘 점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다만 순이익은 2690억원으로 선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38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달러와 엔화가 원화가치에 대해 1% 절하될 때마다 약 930억원의 영업외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영업 부진을 반영, 2012년과 201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9.2%, 44.0% 하향했다. 순이익 전망 감소폭은 12.9%, 40.8%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지는 않다.
최근 여객부문은 한국의 저온현상, 엔화 약세의 효과에 따라 일본 입국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지역의 미주 환승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1월까지 이어지다가 설 연휴가 있는 2월부터 개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노선 공급을 10% 이상 증가시키는 반면 일본 노선을 감축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1분기 이후에는 점진적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 화물부문은 본격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적자폭은 지속적으로 축소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선진국에서의 재고축적, 기저효과에 힘입어 1분기 이후에는 역시 수송량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상 현재주가는 2013년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당장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환경은 저점을 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선진국 통화의 약세가 지속되며 장부가치가 보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컨센서스 832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제 여객 수송량은 전년대비 3.3% 증가하고 탑승률이 76.5%로, 전분기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화물은 6.4%의 수송량 감소가 있었으나 10% 가까운 공급 축소로 탑재율은 78.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는 비수익 노선에 대한 공급 축소로 인한 영향이 크지만 유럽지역에서의 수요 증가가 더딘 점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다만 순이익은 2690억원으로 선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38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달러와 엔화가 원화가치에 대해 1% 절하될 때마다 약 930억원의 영업외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영업 부진을 반영, 2012년과 201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9.2%, 44.0% 하향했다. 순이익 전망 감소폭은 12.9%, 40.8%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지는 않다.
최근 여객부문은 한국의 저온현상, 엔화 약세의 효과에 따라 일본 입국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지역의 미주 환승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1월까지 이어지다가 설 연휴가 있는 2월부터 개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노선 공급을 10% 이상 증가시키는 반면 일본 노선을 감축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1분기 이후에는 점진적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 화물부문은 본격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적자폭은 지속적으로 축소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선진국에서의 재고축적, 기저효과에 힘입어 1분기 이후에는 역시 수송량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상 현재주가는 2013년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당장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환경은 저점을 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선진국 통화의 약세가 지속되며 장부가치가 보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