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4일 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경쟁력 있는 작가진 보유로 드라마 제작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콘텐츠 제작을 주 사업으로 하는 드라마 제작사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중 드라마 제작은 87%, 예능·다큐 제작은 4.6%를 차지한다"며 "대표작으로는 '해를 품은 달', '각시탈'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상파 편성권 획득에 가장 주요한 요소는 작가와 시놉시스"라며 "팬엔터테인먼트는 지상파 편성 확보가 가능한 히트 작가 16명을 전속으로 보유해 드라마 제작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11년 동안 33편의 드라마를 제작해 원가관리 노하우로 연간 지상파 방영 5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제작 사업과 임대 사업으로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2% 증가한 500억원, 영업이익이 177.8% 늘어난 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지상파 편성이 예상되는 드라마는 총 5편으로 그 중 1편이 방영 중이고 4편이 편성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준공한 '더팬' 건물은 지난해 4분기에 90% 분양이 완료돼 앞으로 연간 20억원 정도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팬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3배로 코스닥 지수의 올해 예상 PER인 11.2배와 비슷한 수준이며,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종 유사 그룹의 평균 PER인 13.8배 보다는 저평가 되어있다"며 "업종 PER 13.8배 적용시 현재 주가인 4700원에서 22%의 상승여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