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미국 전역에 인플루엔자(계절독감)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18분 현재 녹십자는 전날보다 7000원(5.04%)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계절독감이 50개주 중 47개주로 퍼져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보스턴시와 뉴욕주는 지난 12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은 122개 도시에서 전체 사망자 수의 7.3%가 감기나 폐렴으로 사망하면서 독감 '유행단계'에 진입했으며 중국 역시 독감 감염 환자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반품 물량 급증에 대한 우려를 일부 떨쳐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독감백신 과잉공급 현상으로 지난해 4분기 백신 반품과 올해 1분기 잔여 물량 폐기 리스크가 있던 녹십자 등이 반품 물량 급증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