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소재주(화학·철강)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를 대표하는 지수인 경기선행지수와 PMI지수의 증가율은 2012년 연동성이 강해졌고 경기선행지수가 PMI지수의 증가율을 선행하며 이끌고 있다"면서 "수출 증가율과 신용지표의 상승을 감안하면 향후 대표 지표들의 개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14.1% 상승했다. 수출 급증으로 중국의 12월 무역흑자는 316억 달러(시장추정치 196억 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 규모는 4540억위안으로 예상치인 5500억 위안보다 낮았지만 전반적인 신용지표인 총 파이낸싱은 12월 1조 6000억 위안으로 20% 급증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용지표는 통화정책이 꽤 완화돼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즉, 중국 경제가 점차 기지개를 펴고 있으며 오는 3월 양회 이후 회복세는 좀 더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제지표 회복과 관련해서 1분기 중 주목해야 할 업종은 화학(롯데케미칼, OCI)이며 2분기로 가까워질수록 철강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