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기업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안세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주가 하락으로 2013년 주가수익비율(PER)은 6.6배까지 하락, 현대차 대비 프리미엄은 2011년 평균 55.4%에서 26%까지 축소됐다"며 "금융부문의 이익성장에 대한 가시성은 떨어지지만, 본질적인 기존사업부의 실적 개선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수익은 원화 강세 등으로 인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8조1000억원, 조정영업이익은 8.5% 늘어난 7040억원, 조정영업이익률은 0.5% 줄어든 8.7%, 지배지분순이익은 35.8% 증가한 84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마진은 3분기와 비슷한 8.7%로 예상되는데, 모듈부문 믹스 악화와 원화강세로 인한 A/S부문 마진 하락, 금융부문 적자 지속이 주요인"이라며 "신흥시장 통화 약세에 따른 (추가적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모비스가 완성차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완성차 대비 높은 매출 성장세와 고마진 전장부품의 확대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경기변동 영향이 적은 A/S사업부가 수익성을 방어하고 현대차 대비 높은 자기자본수익률(ROE)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