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연 3.09%라고 15일 공시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과 시장금리, 예금금리 인상 등이 반영돼 작년 11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김평섭 연합회 여신제도부장은 “기준금리가 동결된 상태지만 은행들이 연말에 퇴직연금 등을 유치하기 위해 평소보다 다소 높은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상승 추세로 바뀌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1월보다 0.05%포인트 내린 연 3.52%로 공시했다. 과거에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12월 금리 산정에 반영됨에 따라 잔액 코픽스의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연합회는 설명했다.

코픽스 금리가 조정됨에 따라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대출 금리도 이르면 16일부터 바뀔 예정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보다 변동폭이 작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느리게 반영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