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그룹이 오는 3월부터 한국에서 자산운용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한국 등 신흥국의 자금을 유치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쓰비시는 한국 자산운용사인 파인스트리트그룹과 절반씩 출자해 지난 2일 새로운 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 3월께 투자자문 영업 허가를 받아 운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주로 부동산과 선박 등 실물 자산을 대상으로 한 투자 상품을 만들어 기업연금펀드나 생명보험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목표액은 3년간 4억달러(약 4200억원)로 잡았다. 투자 자산에서 얻어진 수익은 배당 등의 형태로 투자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