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 '마지막 검토' 뭐길래…'발표 4시→4시25분→5시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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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기로 한 시간은 오후 4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낮 12시17분께 이 같은 발표 시간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로 통보했다.
발표 시간이 임박하자 국내 주요 언론은 물론 외신들도 일제히 몰려들어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오후 3시51분께 “발표가 조금 늦어질 것 같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기사 마감을 앞둔 취재진 사이에 한숨이 터져나왔다.
4시14분께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나와 기자회견장이 있는 삼청동 인수위 본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취재진에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발표를 4시25분으로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6분여가 지난 4시20분에 다시 “25분에 발표하기 어렵겠다”고 말을 바꿨다. 취재진의 항의가 이어졌다. 4시25분 인수위 측은 “조직 개편안 발표를 5시에 하겠다”고 구두로 알렸다.
이 시각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이 인수위 본관 앞에 도착했으나 김 위원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뭔가 계속 뒤적이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혔다. 조직이 축소되는 해당 부처의 로비가 치열해 부분 수정하느라 늦어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오후 5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윤창중 대변인은 “마지막 검토 사항이 있어서 지연된 것으로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 검토 사항이 뭔지에 대해서는 인수위 다른 관계자들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자잘한 거 정리하느라 늦었다”고만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발표 시간이 임박하자 국내 주요 언론은 물론 외신들도 일제히 몰려들어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오후 3시51분께 “발표가 조금 늦어질 것 같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기사 마감을 앞둔 취재진 사이에 한숨이 터져나왔다.
4시14분께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나와 기자회견장이 있는 삼청동 인수위 본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취재진에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발표를 4시25분으로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6분여가 지난 4시20분에 다시 “25분에 발표하기 어렵겠다”고 말을 바꿨다. 취재진의 항의가 이어졌다. 4시25분 인수위 측은 “조직 개편안 발표를 5시에 하겠다”고 구두로 알렸다.
이 시각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이 인수위 본관 앞에 도착했으나 김 위원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뭔가 계속 뒤적이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혔다. 조직이 축소되는 해당 부처의 로비가 치열해 부분 수정하느라 늦어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오후 5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윤창중 대변인은 “마지막 검토 사항이 있어서 지연된 것으로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 검토 사항이 뭔지에 대해서는 인수위 다른 관계자들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자잘한 거 정리하느라 늦었다”고만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