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15년 달 탐사선을 우주에 보낸다. 15일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포포프킨 러시아 연방우주청장은 “2015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하는 로켓에 달 탐사선인 ‘루나 글로브’를 실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달 개발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루나 글로브는 달 지형 관측, 달 토양의 화학성분 분석, 달 극지 얼음 탐색 등의 임무 수행을 위해 러시아가 개발 중인 우주선이다. 이 우주선을 달까지 쏘아 올리는 데엔 로켓 발사체인 ‘소유스 2’나 ‘제니트’를 활용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새 우주기지 보스토치니는 지난해부터 건설을 시작했다. 2015년 완공 예정이다. 건설에는 최대 4000억루블(약 13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러시아는 2018년엔 이 기지에서 현재 개발 중인 신형 ‘앙가라’ 로켓에 유인우주선을 탑재해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