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동아제약에 대해 기업분할로 경영안전성 증대, 신규사업 리스크 분산,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7%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종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이번 기업분할을 통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전성 증대는 물론 각 사업별 성장성을 확보하고 신규사업의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밝혔다.

분할 이후 기대되는 주식스왑(현물출자) 등을 통해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가 예상되고 지주 회사 체제를 통해 현재 제약에 집중되어 있는 사업영역을 의료기기 및 서비스 분야로 확장 시키며 동시에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또 바이오텍 연구소와 혁신신약연구소를 사업회사 연구본부에서 분리해 성공 가능성이 낮은 초기 연구단계의 리스크를 분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주회사 체제 도입은 국내 제약 업체 중 5번째이며 이전 사례를 미뤄 볼 때 분할 이전대비 분할 이후 회사 각각의 기업가치평가 제고를 통해 합산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분할 이후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의 가치는 최소 4011억원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설법인 사업회사인 동아에스티㈜(가칭)은 기존사업가치 9877억원에 신약가치(슈퍼항생제 DA-7218) 3022억원을 합산한 1조2899억원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2013년은 본격적인 해외 수출과 국내 개발 신약/개량신약(바이오베터 포함) 등 R&D모멘텀을 보유한 업체가 주목 받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며 동아제약의 슈퍼항생제 DA-7218은 국내 개발 1세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2013년 상반기 내에 임상3상 종료 및 해외 추가판권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