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중 하락 반전하며 사흘째 하락했다. 애플 아이폰 5 수요 부진 우려에 관련 부품주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34포인트(0.07%) 내린 507.6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 초반 51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물 확대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억원, 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1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비금속(2.85%), 소프트웨어(1.48%), 금융(1.10%) 등은 올랐지만 운송(-2.33%), 반도체(-1.69%), 종이목재(-1.24%) 등은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다음, CJ E&M, 동서 등은 올랐지만 CJ오쇼핑,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GS홈쇼핑은 내렸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에 따른 수혜 기대로 대한과학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서린바이오(6.64%) 등 과학기자재 관련주는 급등했다.

반면 아이폰 5 수요 부진 우려에 부품 관련주인 실리콘웍스, 이라이콤 등은 3.07%, 5.41%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41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22개 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