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馬雲) 회장(48·사진)이 오는 5월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에는 1970년대생 젊은 CEO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마 회장은 지난 1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5월10일 알리바바그룹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 CEO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에 있는 1960년대생 임원들도 1970~80년대생 젊은이들에게 자리를 넘겨줄 것”이라며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더 큰 무대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자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그러나 이사회 의장직은 계속 맡을 계획이다. 그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전략적 정책 결정을 이끌고, 조직문화 형성과 인재 양성 그리고 사회공익사업 등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