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345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주)동양 가전부문(옛 동양매직) 매각주간사로 골드만삭스와 동양증권을 선정했다.

동양은 비핵심 자산 매각 차원에서 (주)동양의 부산 냉동창고와 부지를 부산지역 창고 사업자에게 345억원에 매각했다. 동양그룹은 지난달 동양시멘트가 보유한 시멘트 운반선 9척을 350억원에 팔았다.

가전부문 매각과 관련, 외국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 따라 해외 주간사를 선택했다. 골드만삭스는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으며 가전부문의 향후 성장성과 브랜드 가치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양그룹은 지난달 12일 ‘고강도 경영개선 및 사업재편에 관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레미콘과 가전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