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직에서 갑자기 물러난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 12일 국가정보원 업무보고에서 국정원 간부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얘기가 나와 사퇴와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인수위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은 16일 “최 교수가 지난 토요일 오전 업무보고에 참석해 국정원의 한 간부에게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무보고에 배석한 인사들은 평소 거의 화를 내지 않는 최 교수의 온화한 성품을 알고 있기 때문이 그의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당시 업무보고 자세를 질책하면서 상당히 격앙된 상태로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