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59.00~1059.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환율은 2.20원 오른 1058.70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 흐름 속에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원화의 펀더멘털 역시 견조하다"며 "원화 강세 기조는 이날 역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다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등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확대되고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약화되는 등 환율 하락의 조정 분위기가 존재한다"며 "뱅가드 ETF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물량도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54.00~106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