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신인 남우상 6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배우 김성균이 코믹 캐릭터로 변신했다.

영화 '박수건달'에서 김성균은 박신양의 오른팔 '춘봉'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첫 영화 데뷔작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하정우의 개성 강한 오른팔 ‘박창우’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김성균이 ‘박수건달’에서는 의리와 충성으로 똘똘 뭉친 춘봉 역을 소화해냈다.

특히 바로 전작 ‘이웃사람’의 살인마를 통해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매력을 더욱 가중시켰던 김성균은 첫 코믹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깨알 같은 웃음과 소소한 재미를 담당하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특히 귀신들에게 둘러 쌓여 힘겨워하는 박신양에게 “사랑합니다 행님~”하며 애교 섞인 한마디를 던지는 장면에서는 의외의 귀여움까지 발산하고 있다.

김성균을 비롯한 막강한 조연들의 향연이 돋보이고 있는 영화 ‘박수건달’은 지난 1월 9일 개봉해 일주일만에 13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