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여행사들 주가가 호실적 지속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타고 있다.

17일 오전 9시22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1000원(1.63%)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모두투어(1.36%) 역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 등 최근 환율 추이가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 업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패키지 송객수의 탄탄한 성장세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면서 "올해도 출국자수가 7%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빠른 시장점유율 증가와 순수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하나투어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