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지난해 완벽한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홍순혁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6%와 27% 줄어든 1150억원과 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과 4분기말 고객사의 재고조정 그리고 단가인하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으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28억원과 2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전한 체질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삼성전자 스마트폰 HDI 기판 공급에 있어 2차벤더 위치로 올라설 정도의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코리아써키트의 경우 캐파 증설을 통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 삼성 내 스마트폰 HDI 기판 2차벤더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와 19% 늘어난 5300억원과 39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