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가격 매력 부각과 점진적인 실적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9시12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날보다 900원(1.10%) 오른 8만29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던 바이고, 실적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 30%씩 감소한 3조2779억원, 1616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철광석 가격 급등과 1분기 영업이익 감소 우려가 반영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 수준이어서 하방경직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실적 회복시기는 봉형강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올 2분기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 증가, 향후 내수 가격 추가 인상 시 주가의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1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8819억원, 13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고료 원료 투입가격은 낮아지겠지만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열연 보수로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