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8일 처음으로 취재진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가 출범한지 13일 만이다. 그동안 ‘철통보안’ 기조와 ‘불통’ 논란을 잠재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인수위 사물실이 있는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 환담회’를 갖는다.

김용준 인수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환담회에는 진영 부위원장,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비롯한 인수위원 23명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환담회는 30분간 취재진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위원에게 다가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탠딩’ 형식의 행사인 만큼 인수위는 ‘격의 없는 대화’를 기대한다.

인수위는 그동안 대변인을 언론 창구로 일원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기자와의 개별 접촉을 금지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환담회는 인수위원 한 명이 기자 5~6명과 대화하는 방식이 될 것" 이라며 "취재진과 인수위원들이 편안하고 격의 없이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수아 인턴기자 sue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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