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부산시와 2017년까지 100㎿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태양광발전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OCI는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건물옥상, 옥외주차장 및 낙동강 유역 생태공원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3만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한다. 부산시는 투자사업에 따른 부지와 시설물의 사용과 인허가, 행정적 지원을 한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로 매년 자동차 4만2000대가 배출하는 양인 5만8000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1300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수목 대체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OCI는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데 부산지역업체들을 참여시켜 3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에너지의 유익함을 홍보하기 위해 낙동강 유역 생태공원이나 주요 명소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계획도 부산시와 논의 중이다.

김상열 OCI 부회장은 “이번 MOU가 친환경적인 태양광에너지로 전력공급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민간 부문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