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3일 장 초반 20만원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강한 반등을 나타낸 덕이다.13일 오전 9시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600원(1.31%)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20만원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달 27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삼성전자도 1.09% 상승해 5만55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43%나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 종목은 지난달 하순께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에는 139.23달러이던 주가가 이달 10일엔 106.98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11일 1.66%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인 데 이어, 간밤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는 17~21일 개최될 예정인 엔비디아의 AI 건퍼런스 GTC 2025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전일에도 SK하이닉스는 5.91% 급등한 바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이 중국산 범용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올 들어 주가가 2배 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증권사 목표가 상향에 또 급등세다.13일 오전 9시15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4만1000원(6.17%) 오른 7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기존 추정치에 반영했던 베트남 K9 외에도 인디아 K9 100문, 폴란드 K9 잔여분 308문, 천무 및 레드백의 신규국가 수주 가능성 등을 새로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지난해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던 실적은 지상방산 수출의 높은 수주마진과 환율상승, 생산량 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 및 고정비 희석 등에 기인한다"며 "이러한 기조는 환율을 제외하면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환율도 당분간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또 "이에 따라 지난해 22.4%를 기록한 지상방산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24.3%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연결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5.3%에서 올해 11.4%로 하락하지만 이는 한화오션의 연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호조를 이끌고 있는 지상방산부문의 매출액은 기존에 수주했던 천무 다연장 로켓과 K9 자주포의 폴란드 납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수주잔고는 2025년~2026년을 경과하면서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전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올 들어 2배 이상 급등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방산주 중 높은 ROE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대표지수와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격차가 극대화됐다며 저평가에 기인한 외국인투자자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13일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ER은 9.06배, PBR은 0.84배로 대부분의 밸류에이션 지표가 최근 10년 평균치에서 여전히 10% 안팎으로 할인돼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국내 증시로 자금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격차가 지나치게 확대돼 국내 증시의 상대적 밸류에이션 장점이 극대화한 데다, 최근 6개월간 밸류에이션 격차가 단기적으로 더 크게 확대됐기 때문에 국내 증시 매력도가 높아진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올 1월 말 기준 최근 6개월간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 PBR 상대 수준은 마이너스(-)66%에서 -72%가 됐다. 6개월 사이 할인폭이 단기적으로 크게 확대된 것이다. 그는 "2011년 이후로 보면 이처럼 6개월간 할인율이 대폭 커진 국면이 몇 차례 있었는데, 2022년 사례를 빼고 외국인 매수 유인 요인이 됐다"는 설명했다. 2022년의 경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됐던 때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았던 시기라는 얘기다.글로벌 주식형 자금이 중장기적으로 미국에서 유럽으로, 또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는 흐름도 긍정적이다.일단 지난해 이후 올해 초까지 북미 지역으로 유입됐던 글로벌 주식형 펀드 자금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의 미국 집중 현상이 완화되는 데 대해 변 연구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