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솔라(대표 최진석·사진)는 STX그룹의 저탄소·녹색성장 사업을 주관하는 계열사로 2007년 11월 설립됐다. 2009년 구미산업단지 내 5만8000㎡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공장 과 연구·개발(R&D)기지를 준공하고, 솔라셀(태양열 축전장치) 50㎿를 생산하면서 태양광시장에 진출했다. 2011년에는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전지 설비를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180㎿ 규모로 기존보다 3배가량 늘리는 등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STX그룹은 STX솔라를 중심으로 태양광산업의 핵심 분야인 태양전지를 제조하고, STX에너지와 연계해 태양광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제조·설치·발전·운영까지 토털 솔루션을 구축했다.

최근 들어 태양광 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 속 수요 격감까지 겹쳐 부도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무분별한 시설투자로 공급량이 수요보다 두 배 이상 많아져 수급 불균형도 심각하다. STX솔라는 이 같은 상황을 ‘기술 차별화’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 고효율 및 고신뢰성 태양광 셀·모듈을 중국 업체의 저효율·저신뢰성 제품과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TX솔라는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공장의 모든 생산 여력을 고효율·고신뢰성 기준을 충족시킨 안티(Anti)PID에 집중해 세계 고객에게 기술 경쟁력을 각인시키기로 했다. STX솔라의 안티PID 제품은 눈이나 비로 의한 부식 등으로 발생하는 발전효율 감소현상(PID·Potential induced Degradation)을 0%로 줄인 제품이다. 발전효율 감소 제로(0) 기술은 STX솔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도 일본과 한국의 업체 5곳만 인증받은 최첨단 기술이다.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광연구소에서 인증을 받았다.


최진석 대표는 “양산에 돌입한 안티PID 제품의 태양광 변환 효율은 19.2% 이상(단결정 기준)으로 18%대에 머무는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다”며 “안티PID 기술을 확보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면 기술 경쟁력에서 뒤진 업체들의 도산이 가속화돼 세계 태양광시장의 수급 균형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STX솔라는 2016년까지 모듈 200㎿, 솔라셀 500㎿ 규모의 태양광 전문 업체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