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고추와 냉장 마늘, 생강 등 양념 채소류의 수입가격이 폭등했다. 업계는 흉작으로 중국의 산지가격이 오른데다 할당관세 적용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일 관세청의 '2012년 1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건조 고추의 ㎏당 가격은 1만110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139.5% 오른 것이다. 냉장 마늘은 ㎏당 2876원으로 118.3% 상승했다.

이외에도 냉동 마늘 18.2%, 생강 57.1%, 냉장 양파 7.4%가 각각 올랐다.

일반 채소류 가운데는 냉장 당근(15.9%), 냉장 배추(11.8%) 등이 오름폭이 컸다.

반면 축산물과 과일, 수산물 등은 대부분 가격이 하락 또는 안정세를 기록했다. 소고기(-4.1%)·돼지고기(-14.1%)·닭고기(-1.9%)로 나타났다.

곡물류도 옥수수 팝콘용(21.7%)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옥수수 사료용(-19.1%), 원두커피(-6.2%), 생두 커피(-29.7%), 강낭콩(-9.8%) 등이다.

관세청이 2010년 지수를 100으로 해 매긴 수입가격지수는 110.6으로 전월대비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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