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빈혈 환자 중 40대 여성의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6∼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40대 빈혈 환자가 23.2%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 중 대부분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는 40대 여성은 대부분 생리를 계속하면서도 만성질환이 겹치는 경우가 많은데다 출산 후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빈혈을 많이 겪는다고 전했다.

반면 남성은 대체로 유아기나 노인기에 빈혈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로 봤을 때 80세 이상에서 1930명, 9세이하에서 1415명, 70대에서 1238명 등이다.

빈혈의 원인은 직접적 철분결핍이나 출혈 뿐 아니라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 신부전, 만성염증, 혈액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빈혈을 진단받았다면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검사를 받고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빈혈 환자는 연평균 5.4% 증가해 2011년 기준 빈혈 진료인원은 50만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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