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열풍…실용음악과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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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경쟁률 444대 1
2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8~12월 실시한 2013학년도 전국 전문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결과 실용음악과의 평균 경쟁률이 444.2 대 1를 기록했다. 간호과(86.5 대 1), 의상과(71.5 대 1), 문예창작과(61.5 대 1), 항공운항과(58.5 대 1), 물리치료과(45.5 대 1), 식품영양과(37.2 대 1), 사회복지과(35.2 대 1) 순이었다. 4년제 대학 수시모집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9월 마감한 단국대 생활음악과 보컬 전공은 3명 모집에 1378명이 몰려 경쟁률이 459.3 대 1을 기록했다. 수시모집 경쟁률을 공개한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양대(ERICA) 실용음악학과 보컬 전공은 407 대 1, 호원대 실용음악학부 보컬 전공 292.3 대 1,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보컬 전공 239.3 대 1 등 실용음악 관련 학과가 강세를 보였다.
2012학년도의 경우 경희대 단국대 성신여대 등 주요 10개 대학 실용음악과의 수시 1차 평균 경쟁률은 105.99 대 1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실용음악학원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가수를 꿈꾸는 수험생 김모양(18)은 이번 겨울방학 중 ‘국·영·수’ 학원이나 대입 논술학원 대신 보컬 트레이닝 학원을 다니고 있다. 대학 실용음악과 진학을 위해서다. 서울 강남의 한 보컬트레이닝학원 측은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 등이 인기를 얻고난 이후 가수나 작곡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실용음악과를 지원하기 위해 학원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