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독도까지 달리는 ‘독도 알리기’ 행사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서울대생이 하늘에서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서울대는 4년 전 ‘독도레이서’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김도건 씨(당시 20세)에게 다음달 말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2학년이던 2009년 2월 경북 영덕의 한 국도 갓길에서 독도 주권 수호를 외치며 달리던 중 뒤따라 오던 음주 트럭에 치여 숨졌다. 김씨 부모는 아들의 뜻을 기려 2009년 김씨의 모교인 서울대와 마산중앙고에 각각 5000만원을 기부했고, 서울대는 이 기금으로 ‘김도건 장학금’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