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지난해 등록금 5.7%↓ 장학금 28.2%↑

제주대는 2012학년도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지원액 176만4000원을 기록해 등록금은 내렸지만 장학금은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전년 대비 5.7% 내려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 379만4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장학금 지원액은 같은 기간 동안 137만5000원에서 28.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 등록금의 46.4%를 장학금으로 되돌려준 셈이다.

제주대의 장학금 지원액이 늘어난 것은 등록금 인하에 따라 인센티브를 확보한 덕분. 제주대는 등록금 인하를 요건으로 제시한 '국가장학금 Ⅱ유형' 을 통해 정부로부터 전년 대비 30억 원 가량을 더 지원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전국 최하위 수준의 등록금을 실현한 반면 장학금은 크게 늘려 사실상 반값 등록금 수준에 근접했다" 며 "올해는 국가장학금 지원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돌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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